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 데이식스(DAY6) 세 번째 정규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종합)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 데이식스(DAY6) 세 번째 정규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종합)
  • 승인 2019.10.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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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DAY6)/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사진=JYP엔터테인먼트

매 순간의 청춘을 노래하던 데이식스가, 사랑의 첫 장을 노래하겠다며 선보인 지난 앨범 이후 그 두 번째 장과 함께 대중 곁을 찾는다. 이들이 들려줄 두 번째 이야기는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가 모인다.

오늘(22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밴드 데이식스(DAY6)의 신보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7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와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새로운 이야기의 첫 장을 써 내려간 데이식스가 약 3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정규앨범은 지난 2017년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문 라이즈(MOONRISE)’ 이후 2여 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이날 멤버 영케이(YoungK)는 세 번째 정규앨범 발매가 영광이라고 전했다. 

데이식스(DAY6) 영케이/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 영케이/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그는 “이번에 내는 정규앨범은 전작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물로, 이번 앨범은 콘셉트에 중점을 뒀다”라며 “첫 앨범은 중력, 즉 관계의 시작으로 서로에 대한 끌림과 사람과 사람 간의 시작 단계에 대해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은 그 후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가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는 따뜻한 변화도 있겠지만 냉랭한 변화도 있을 것 같아 첫 트랙부터 여섯 번째 트랙은 사이드 A로, 일곱 번째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인 열한 번째 트랙은 사이드 B로 구성했다”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정규앨범인 이번 신보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에는 데이식스(DAY6)의 색을 입힌 80년대 LA 메탈, 디스코, 라틴 팝, 보사노바, 레게 등 다채로운 장르가 가득 담겨있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첫 트랙부터 여섯 번째 트랙은 사랑이 깊어지는 단계를, 일곱 번째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는 관계가 냉각되는 과정으로 구성해 감정의 양면성을 드러낸다.

데이식스(DAY6)/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어 영케이는 이번 앨범에 있어 가장 자랑할 만한 부분으로 장르의 다양성을 꼽았다. 그는 “데이식스만의 음악을 찾아가기 위해 계속,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밴드로 그려낼 수 있는 장르면 모두 도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이식스(DAY6)의 수식어는 ‘믿고 듣는’ 데이식스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데뷔한 이후 2017년 한 해 동안 프로젝트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를 통해 매달 두 개의 신곡을 선보이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남다른 실력과 작곡 능력을 뽐냈다.

이후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청춘’을 주제로 한 ‘유스(Youth)’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어 데이식스(DAY6)는 ‘나의 청춘’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장한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나에 대한 고민과 타인과의 관계로 발전하는 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새로운 주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이 전작에서는 관계의 시작점에서 느끼는 끌림과 설렘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무질서도를 의미하는 이과적 개념 ‘엔트로피(Entropy)’를 차용해 잔잔하던 일상을 뒤흔든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데이식스(DAY6)/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영케이는 주제를 가지고 곡 작업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전 앨범까지는 저희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앨범을 채우고자 하는 것들은 없었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사랑이 이어져 나가는 단계다’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게 어떻게 보면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곡에 관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가이드 라인이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는 스윙 장르의 그루브와 펑크 록의 폭발적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역대 데이식스(DAY6) 타이틀곡 중 가장 빠른 BPM으로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데이식스(DAY6)는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혼란스러움을 주제로 근사한 공감을 전한다. 나의 세상은 무질서해졌지만, 사랑에 빠져 혼란마저 달콤하게 느끼는 역설적 감정을 노래한다.

원필은 앨범 진행의 흐름에 관해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특별한 것 없이, 우리 나이 또래에서 느낄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계속 노래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저희는 공감가는 음악들을 하는 게 목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고, 어떤 에너지든지 저희 노래를 들으시고 힘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데이식스(DAY6) 원필/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DAY6) 원필/사진=JYP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그는 “성과에 대해서는 사실, 저번 앨범에서도 그랬지만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한 명이라도 더 저희 앨범을 들으시고 힘든 게 있거나 헤어져서 위로를 받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여러 감정을 느끼셨으면 한다”라며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도 늙지 않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고 유행타지 않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데이식스(DAY6)는 오늘(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신보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로 생중계되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