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기자 패버려" 폭언·성희롱 발언 사과…"모든 잘못 인정"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기자 패버려" 폭언·성희롱 발언 사과…"모든 잘못 인정"
  • 승인 2019.10.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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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이 '갑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권용원 회장은 지난주 폭언·갑질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한 사과 입장문을 내고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1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권 회장이 취임 이후 수시로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그는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라고 말했고, 이에 운전기사가 오늘 자녀의 생일이라고 말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며 면박을 줬다.

또 그는 자신의 회사 직원에게 기자를 위협해서라도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 홍보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니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며 기자를 위협하라는 조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임마?"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