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크루셜스타, 힙합을 넘어 예술을 만드는 창작가…그의 음악을 ‘믿고 듣는’ 이유
[인싸이슈] 크루셜스타, 힙합을 넘어 예술을 만드는 창작가…그의 음악을 ‘믿고 듣는’ 이유
  • 승인 201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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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스타 앨범 커버/사진=VAKER
크루셜스타 앨범 커버/사진=VAKER

매 가을마다 새로운 앨범을 보여줬던 크루셜스타가, 또 다른 가을 감성으로 대중 곁을 찾았다.

지난 17일 오후 6시 힙합 가수 크루셜스타는 각종 음원사이트에 신보 ‘하프 어 윙(Half A Wing)’과 타이틀곡 ‘밀린 일’을 발매하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다시금 화제를 몰고 왔다.

2010년 싱글앨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U Can)’을 통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크루셜스타는 이후 가수 김나영과 함께한 ‘가을엔’, ‘그녀를 사랑하는 것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별개야’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매 앨범마다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크루셜스타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탐구해봤다.

크루셜스타의 아버지는 서양화가 박항률 화백으로 알려져 있다. 박항률 화백은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가 교수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다 현재는 은퇴하고 꾸준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집안은 아버지 뿐 아니라 가족 대부분이 미술계통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지난 2015년 출연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쇼미 더 머니4(Show Me The Money4)’서 진행한 인터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본인의 감정에 충실한 작업들을 내놓는 편이다. ‘힙합’이란 장르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던 데뷔 초 발표한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복고풍의 신나는 곡이고, 사랑에 빠진 심정을 담은 ‘옷가게(Can’t Go Out)’는 옷가게 안에 들어와 나갈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을 담은 러브송이다.

그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 이후 ‘생각보다(I’m OK)’를 발매하기도 하고, 사랑에 빠진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플랫 슈즈(Flat Shoes)’를 발매하기도 했다.

또, 그는 압구정 역에 걸린 성형외과의 비포 앤 애프터 사진에 영감을 받아 ‘프리티 걸(Pretty Girl)’을 발매하기도 했다.

매 순간 그가 생각하는 것들을 담은 수록곡과 앨범들은 그로 인해 대중의 큰 공감을 얻는 지도 모른다. 크루셜스타는 이번 앨범 ‘하프 어 윙(Half A Wing)’을 통해 도시 속 현실, 그 안에서 품은 사랑과 꿈이란 마치 반쪽짜리 날개로 날아보려 하는 것과 같았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