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뮤직] ‘입덕’ 문 열어주는 신인 아이돌 멤버, 베리베리 강민·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연준·틴틴 이우진
[인싸뮤직] ‘입덕’ 문 열어주는 신인 아이돌 멤버, 베리베리 강민·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연준·틴틴 이우진
  • 승인 2019.10.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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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연준, 베리베리 강민, 틴틴 이우진/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마루기획

흔히들 말하는 ‘입덕’, ‘입덕’이란 어떤 아이돌의 열성적인 팬이 되는 시작을 뜻한다. 누군가는 이전에 발표한 노래를 듣고, 누군가는 신곡을 듣고, 누군가는 CF를 보고 ‘심쿵’당해 ‘입덕’한다.

연차가 쌓인 아이돌이 팬이 많은 이유에는 그간 누적된 팬들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럴듯한 성과가 있어서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돌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의외로 이런 ‘입덕’을 부르는 것은 뛰어난 외모도, 폭발적인 가창력도, 엄청난 춤 실력도 아닌 가장 신인다운 태도와 성격이다. 엑소(EXO) 시우민이 비주얼 멤버가 아님에도 일명 ‘머글킹’이라고 불리며 다수의 팬들을 끌어 모은 데에는, 어딘가 가슴 뭉클하게 하는 지점이 있어서다.

2019년, 올해 데뷔한 신인 아이돌 중에는 누가 ‘입덕’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줬을까. 상큼한 비주얼과 어쩐지 자꾸 신경 쓰게 만드는 어설픔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입덕’ 문 멤버 셋을 소개한다.

베리베리 강민/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 베리베리(VERIVERY) 강민

그룹 베리베리(VERIVERY)는 지난 1월 데뷔앨범 ‘베리-어스(VERI-US)’로 대중에게 인사했다. 8, 90년대를 풍비했던 뉴 잭스윙 장르의 타이틀곡 ‘불러줘(Ring Ring Ring)’을 통해 첫 행보부터 이례적이었던 베리베리는 뉴트로를 표방한다.

이들은 ‘소통형’ 크리에이티브 아이돌로 음악, 안무, 영상 콘텐츠, 앨범까지 제작하는 만능 아이돌이다. 이들 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건 멤버 강민이다. 2003년 1월 25일생 올해나이 만 16세인 강민은 그 나이 대에 어울리는 청량하고 단정한 외모를 가졌다.

데뷔 직전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그는, 데뷔 직후 ‘불러줘’ 무대 엔딩 마다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일명 ‘엔딩요정’이라고 불렸다.

강민의 가장 큰 매력은 ‘스펀지’ 같다는 점이다. 연습생이 되기 전 춤을 제대로 춰 본 적 없었다는 강민은 데뷔 약 9개월 만에 훌륭한 춤 실력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신인다운 그의 밝은 성격은 팀 내 맡은 막내라는 포지션과 일맥상통하며 보는 이들로부터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다.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연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TXT) 연준

지난 3월 ‘꿈의 장: 스타(STAR)’와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룹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TXT)는 곡에서 느껴지는 청량한 분위기에 걸맞은 화사한 착장과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멤버 수빈, 큰 눈의 범규, 성숙한 외모의 태현, 이국적인 외모의 휴닝카이를 제치고 연준이 ‘입덕’ 문을 열게 된 것에는 춤과 노래 등 다재다능한 매력도 있겠으나 그 중 가장 도드라지는 점은 외모다.

여기서 외모란 엄청나게 수려하다는 뜻이 아니고, 어딘가 신경 쓰이게 만드는 외모라는 점이다. 어딘가 처연한 눈동자와 처진 입꼬리는 대중이 한 번 더 연준을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맏형임에도 불구하고 막내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반전 포인트, 아저씨들이 자주 쓴다는 ‘아재개그’에 심취해 있다는 점은 그의 의외의 면모를 부각시켜 ‘심쿵’하게 만드는 한방이 됐다.

틴틴 이우진/사진=마루기획

● 틴틴(TEENTEEN) 이우진

지난 9월 데뷔앨범 ‘베리, 온 탑(VERY, ON TOP)’과 타이틀곡 ‘책임져요’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던 그룹 틴틴(TEENTEEN)은 특유의 소년미를 강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마루기획 3인방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던 이들은, 평균 나이 16.5세의 완벽한 ‘틴에이저’ 그룹이다.

멤버 이진우는 ‘프로듀스X101’서 유난히 도드라졌던 멤버다. 동그란 얼굴에 형들에게 많은 예쁨을 받았던 이진우는 데뷔 전부터 독보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어 멤버 이태승또한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셋 중 이우진이 ‘입덕’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는 이유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물이다. 그를 우연히 본 사람은, 설령 팬이 아니더라도 ‘틴틴의 이우진이 잘생겼다더라’라는 말을 한 번씩은 하게 된다.

유난히 도드라지는 외모 탓에 카메라에서 그 입체감이 잘 표현되지 않는 이우진은, 지나가는 이들로부터 하여금 ‘실물’을 궁금하게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별명도 ‘실물갑(甲)’으로 불리곤 한다. 우연히 마주하면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매력의 이우진이 앞으로 보여줄 매력이 기대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