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뭐할까? 전남 함평 국화축제·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이번 주말엔 뭐할까? 전남 함평 국화축제·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 승인 2019.10.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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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 ‘대한민국 국향대전’/사진=조계사 공식 홈페이지, 아침고요수목원 공식 홈페이지, 함평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완연한 늦가을이 되면서, 더 쌀쌀해지기 전에 가을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주말, 도시 근교에서 혹은 더 멀리 나가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9~11월에 피는 추국은 예부터 동양에서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겨져 왔다. 사군자는 선비가 가져야 할 네 가지 인품을 뜻한다. 사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네 가지 식물을 일컫는 말이다.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난초는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 퍼뜨리며, 대나무는 모든 식물의 잎이 떨어진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계속 유지한다. 

특히, 국화는 늦은 가을에 첫 추위를 이겨내며 피고 향이 좋아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 선호하는 꽃이다.

‘대한민국 국향대전’/사진=함평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한국에서 열리는 국화 축제 중 가장 큰 규모인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함평 ‘국화축제’라고도 불린다. 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지난 2004년 가을부터 시작해 올해로 약 15년 차를 맞았다.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오늘(18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리며, 1박 2일 코스의 함평 체험 관광과 명품국화 작품 전시, 친환경 농특산품과 국화 이용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남까지 나갈 수 없다면 경기도 가평군을 찾는 것도 좋겠다. 오는 19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개최되는 ‘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는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사진=아침고요수목원 공식 홈페이지

이번 전시는 ‘꽃의 연주’라는 주제로 전시구간내 형상작을 배치해 포토존을 제공한다. 예쁜 사진을 남기려면 한복대여를 하는 것도 좋겠다. 아침고요갤러리에서 현장접수로 한복 대여가 가능하다. 동시에 ‘아침고요 단풍축제’를 즐길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국화 향기를 즐길 수 있는 법도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사에서 개최되는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1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사진=조계사 공식 홈페이지

형형색색의 국화가 펼쳐지는 이번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국화가 한창 피는 이 때, 꽃향기를 한번 맡아보는 건 어떨까. 이외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개최되는 ‘서울억새축제’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전북 정읍시에서 개최되는 ‘정읍 구절초 축제’, 충북 보은군에서 개최되는 ‘보은 대추축제’ 등 수확기를 맞아 다양한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