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진출, 플레이오프 MVP 이종범 아들 이정후, “한국시리즈 휩쓴 아버지에게 과외 받겠다”
키움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진출, 플레이오프 MVP 이종범 아들 이정후, “한국시리즈 휩쓴 아버지에게 과외 받겠다”
  • 승인 2019.10.18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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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정후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키움은 10-1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0.533 3타점 4득점으로 기자단 투표 총 68표 중 54표를 받아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쳐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끝이 아니라 한국시리즈를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 오늘은 오늘로 잊고, 남은 경기를 잘 준비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정후는 MVP를 차지하며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2군 총괄 코치와 함께 의미 있는 부자 기록을 세웠다.

이 코치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최초라면 뜻 깊은 기록이다.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아빠 성함도 거론된다면, 아빠를 몰랐던 사람들도 알게 되니 좋다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시리즈 MVP를 받아야 진짜 기록이 되지 않을까. 장난삼아 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내가 한국시리즈에 가서 MVP를 타겠다’고 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받게 됐다. 여기에서 만족한다. 한국시리즈에 가면 형들이 잘 해줄 거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시리즈를 휩쓴 아버지에게 과외를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