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수 선언한 '포에버21', 온라인스토어 80% 할인...언제까지?
한국 철수 선언한 '포에버21', 온라인스토어 80% 할인...언제까지?
  • 승인 2019.10.1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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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사진=포에버21 홈페이지 캡처
포에버21/사진=포에버21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이 한국 사업을 철수를 하는 가운데, 최대 80% 재고 세일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포에버21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로 종료하게 됐다"며 "사이트 종료 후에도 11월 24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인 명동과 홍대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온라인 스토어는 최대 80% 할인에 들어가며 재고 정리에 나섰다. 대상은 의류와 액세서리, 신발, 가방 등 잡화류까지 전 품목이다.명동과 홍대 매장은 매장에는 파격 세일 소식에 고객들이 몰리는 등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1981년 미국에 이민 간 포에버21의 설립자 장도원·장진숙 부부는 LA 자바시장 내 900제곱피트(약 25평) 옷가게에서 출발해 세계 57개국, 800여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마존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 업체의 시장 잠식과 과당 경쟁에 내몰리면서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지난달 미 델라웨어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서를 낸 바 있다.

미국 법인 파산에 따라 사업 규모가 작은 한국이 첫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