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유승준,병역 기피 의혹 사과...아버지 "공부만 잘했으면 미국 육사에 보내려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유승준,병역 기피 의혹 사과...아버지 "공부만 잘했으면 미국 육사에 보내려고.."
  • 승인 2019.10.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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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캡처
유승준/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캡처

유승준이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유승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스포트라이트 팀은 미국 LA에 위치한 유승준의 작업실을 찾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한 유승준은 제작진에게 인사를 건넸다.

제작진은 1998년 진행됐던 대규모 병역기피수사 자료의 일부를 보여줬다.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유승준은  "제 이름이 왜 여기 있는지 의문이다. 저 같은 경우 어렸을 때 미국에 왔다. 때가 됐을 때 시민권을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절차였다. 그게 병역기피로 보이는 거는 솔직히 저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유승준은 "제가 마음을 바꾼 것에 대해 충분히 괘씸하고 실망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유승준의 아버지 유정대 씨는 "공부만 조금 잘했으면 미국 육사에 보내려고 했다. 얘가 왜 군대를 못 가겠냐. 신체 좋겠다 성격 좋겠다. 군대 못 갈 거 없다. 저도 군대 병장 제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시민권 취득은 필수적이고 필연적이었다. 911테러 이후 이민 수속 관련 정책이 다 폐지가 돼버려서, 내가 더 강박하게 아들을 이런 길로 몰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후회했다.

한편, 유승준은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냈다. 11월 15일 파기 환송심이 선고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