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후배 故 설리 발인식날 애 끓는 애도…"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다나, 후배 故 설리 발인식날 애 끓는 애도…"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 승인 2019.10.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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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사진=다나 인스타그램
다나/사진=다나 인스타그램

가수 다나가 같은 소속사 후배인 故 설리를 애도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다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한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또 다나는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쌓여 오늘 널 보냈다"며 "언니는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마"라고 애도했다.

이어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니는 보란 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 그때 네가 그렇게 원하던 소주. 언니가 마셔본다"며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거야. 벌써 그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다.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 동생"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발인은 17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지인들과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