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시청자들 배꼽 잡게 하는 웃음 유발 포인트 셋…지창욱의 가족들·서현철·심형탁
‘날 녹여주오’ 시청자들 배꼽 잡게 하는 웃음 유발 포인트 셋…지창욱의 가족들·서현철·심형탁
  • 승인 2019.10.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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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메인 포스터/사진=tvN
‘날 녹여주오’ 메인 포스터/사진=tvN

‘날 녹여주오’가 애틋한 로맨스를 이어가는 가운데, 빵빵 터지는 웃음 유발 포인트가 화제다.

오는 19일 방영되는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연출 신우철 l 극본 백미경)은 냉동인간의 해동 로맨스 극이다. 달달 애틋한 로맨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의 정신을 쏙 빼놓는 웃음 유발자들이 있어 관심이 모인다.

‘날 녹여주오’ 촬영 현장/사진=tvN
‘날 녹여주오’ 촬영 현장/사진=tvN

# 바람 잘 날 없는 마동찬네 집

20년 만에 해동돼 집으로 돌아온 마동찬(지창욱 분)은 가족을 보며 낯선 감정을 느꼈다. 부유하고 품위 넘치던 그의 가족들은 어딘가 많이 달라졌다. ‘하나하나 말아먹다 보니’ 남은 거라고는 돼지갈비 식당 하나 뿐인 데다가, 청순하고 단정하던 동생 마동주(전수경 분)는 소주병을 텀블러처럼 들고 다니는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거기에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였던 동생 마동식(김원해 분)은 전보다 한층 더 연약한 중년이 됐다. 젊음이 박제된 동찬을 “오빠~ 형~”하며 따라다니는 이들의 모습은 웃음 없이는 볼 수 가 없다. 

여기에 막장드라마를 통해 속세를 너무 일찍 알아버린 애늙은이 초등학생 조카 마서윤(오아린 분)은 동화 ‘아기 돼지 삼형제’를 ‘돼지고기 삼형제’라 부르는 등 내뱉는 말마다 동찬을 당황시켰다.

‘날 녹여주오’ 촬영 현장/사진=tvN
‘날 녹여주오’ 촬영 현장/사진=tvN

# 헤어스타일도, 기억도 청순해진 황갑수의 수난 시대

황갑수(서현철 분) 박사는 유일하게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1999년, 동찬과 미란의 해동 직전 자동차 폭파 사고를 당했다. 

그는 20년 만에 깨어나 둘을 해동시켰지만, 이후 ‘냉동인간’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다. 동찬과 미란의 저체온 문제도 유일하게 해결할 수 있는 황박사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낮에는 동찬 가족의 식당에서 생활하기로 결정되면서, 그의 수난 시대가 시작됐다. 

동찬이 20년 동안 실종된 이유가 모두 그의 탓이라고 생각한 동찬의 엄마 김원조(윤석화 분)가 양파 까기, 파 다듬기 등 본격적으로 그에게 일을 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적인 냉동 실험 권위자에서 찰랑거리는 은빛 머리를 가지런하게 묶고 졸지에 안쓰러운 주방 보조가 되어버린 ‘웃픈’ 상황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날 녹여주오’ 촬영 현장/사진=tvN
‘날 녹여주오’ 촬영 현장/사진=tvN

# 20년 전과 바뀐 건 이름뿐, 근본없는 무한 직진 황동혁 

1999년 미란의 문제적 전 남자친구 황병심(차선우 분)에게 지난 20년간 달라진 건 ‘황동혁’(심형탁 분)으로 개명한 이름뿐이다.

여전히 찌질한 남자인 그는, 얼떨결에 미란의 절친한 친구 오영선(서정연 분)과 결혼해 세상 무기력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0년 전 모습 그대로 돌아온 미란과 만난 그는 나 홀로 20년 전의 멜로 감정을 다시 싹틔우고 있는 중이다. 

미란에게 그는 그저 지나간 부끄러운 역사일 뿐이라는 사실을 눈치도 없이 본인만 모르고 있는 탓에, 미란에게 “우리 2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자”라며 본격적으로 근본 없는 ‘직진’을 시작한 것. 분노한 미란에게 두들겨 맞고 동찬에게 막말까지 들었지만, 첫사랑과의 추억을 포기할 수 없는 동혁의 찌질하지만 애타는 직진 또한 안방극장을 빵빵 터트렸다.

한편 본격 해동 로맨스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