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빅토리아, 설리 추모 위해 중국에서 바로 출발한 이유는?…10여 년의 인연
[인싸이슈] 빅토리아, 설리 추모 위해 중국에서 바로 출발한 이유는?…10여 년의 인연
  • 승인 2019.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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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사진=SM엔터테인먼트
빅토리아/사진=SM엔터테인먼트

설리의 추모를 위해 빅토리아가 중국에서 바로 출발하면서, 설리에게 전하는 애도의 물결과 함께 빅토리아와 설리의 인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4일, 대중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겸 가수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이에 수많은 연예계 관계자들과 대중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생애를 추억했다.

함께 에프엑스 활동을 했던 빅토리아와 엠버 또한 현지 일정을 급하게 중단하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지난 16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중국에서 활동 중이던 빅토리아가 한국으로 출국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가 상하이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던 중 설리의 비보를 듣고 진행 중이던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설리와 빅토리아가 함께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이들이 그룹 에프엑스(f(x))로 함께 데뷔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던 빅토리아는 그룹 내 막내 설리를 살뜰히 보살폈다. 

이 둘은 지난 2011년, 함께 한 음료의 CF모델로 활동하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빅토리아가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단단한 한 축을 담당하며 일명 ‘빅엄마’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것에는 그가 설리를 포함한 다른 멤버들을 다정하게 감싸줬기 때문이다.

설리가 지난 2015년 그룹 에프엑스를 탈퇴한 이후에도 이들의 우정은 계속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서 MC들이 다소 짓궂게 “앞으로 에프엑스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어도 빅토리아는 설리를 언급하지 않고 “네 명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대답해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 2018년 설리 단독 웹 예능 ‘진리상점’이 방영된 날 설리의 탈퇴 이야기가 다시 한 번 화제에 오르자, 그는 “모든 사람이 각자 가고 싶은 길이 있고, 가야할 길이 있다”라며 “발걸음 멈추지 말고 잘 가라, 후회 하지마라, 나는 괜찮아”라고 덤덤한 응원을 남겼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설리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대중들은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설리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