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병천 교수 아들, 강원대 수의대 부정입학 확인…교육부 "취소 통보 및 검찰 수사 의뢰"
서울대 이병천 교수 아들, 강원대 수의대 부정입학 확인…교육부 "취소 통보 및 검찰 수사 의뢰"
  • 승인 2019.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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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천 교수/사진=KBS
이병천 교수/사진=KBS

서울대학교 이병천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 아들을 부당하게 공동저자로 올리고, 이 논문을 아들의 강원대 편입학에 활용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며 교육부는가 강원대에 편입학 취소를 통보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교육부는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미성년 공저자 논문 및 부실학회 실태조사 관련 서울대 등 14개 대학 특별감사 및 강원대 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감사 결과 현재까지 연구부정 판정을 받은 논문이 있는 대학은 서울대, 전북대, 부산대, 경상대, 성균관대, 중앙대, 연세대 등 7개교이다. 관련된 교수는 연세대 3명, 서울대·성균관대 각 2명, 전북대·부산대경상대·중앙대 각 1명 등 11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 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이병천 교수가 고3 수험생 자녀를 공저자로 등재한 논문에 대해 ‘부당한 저자 표시’의 연구부정행위로 판정하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이 교수의 자녀가 부정행위로 판정된 논문을 2015학년도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편입학시 활용한 사실을 이번 특별감사에서 확인하고, 강원대에 해당 학생의 편입학을 취소할 것을 통보했다.

편입학 과정에서 부정 청탁에 의한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이병천 교수는 최근 조카 2명의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입학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등 부정입학에 관여한 혐의와 연구비 부정사용 의혹도 받고 있다. 교육부는 검찰 등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서울대에 통보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