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엔시티(NCT)편
[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엔시티(NCT)편
  • 승인 2019.10.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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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2018/사진=SM엔터테인먼트
NCT 2018/사진=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은 지난 2016년 4월, 무한 확장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유닛 엔시티 유(NCT U)로 먼저 대중을 찾았던 그룹 엔시티(NCT)다.

엔시티 유(NCT U)의 첫 앨범 ‘윗 아웃 유(WITHOUT YOU)’와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시작해서 엔시티 127(NCT 127)의 ‘체리 밤(Cherry Bomb)’,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마지막 첫사랑(My First and Last)’을 거쳐 마침내 지난 2018년 엔시티(NCT) ‘보스(BOSS)’를 발매한 이들은 취지에 걸맞게 어떤 장르와 퍼포먼스도 소화해낼 수 있는 ‘무한확장’ 그룹이 됐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127 미니 1집 ‘엔시티(NCT)#127’ 커버/사진=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127 미니 1집 ‘엔시티(NCT)#127’ - ‘스위치(Switch)(Feat. SR15B)’

‘스위치(Switch)’는 트로피컬 하우스와 유케이 개러지(UK Garage)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일렉트로닉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멤버들의 소망, 앞으로의 다짐 등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앞서 엔시티(NCT)로 데뷔하기 전, 에스엠루키즈(SM ROOKIE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을 선보이며 팬들을 찾아갔던 엔시티(NCT)가 그 당시 추억을 팬들과 공유하고자 보너스 트랙으로 삽입했다.

‘이 미로의 끝을 나랑 같이 가볼래’, ‘처음 보는 낯선 시선마저 느낌이 좋아’ 등 청량한 가사와 통통 튀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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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127 미니 2집 ‘엔시티(NCT)#127 리미트리스(LIMITLESS)’ 커버/사진=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127 미니 2집 ‘엔시티(NCT)#127 리미트리스(LIMITLESS)’ - ‘나쁜 짓(Baby Don’t Like It)’

힙합 그루브가 매력적인 ‘나쁜 짓’은 멤버 태용과 마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치명적 매력을 지닌 이에게 빠져들며 느끼는 감정을 ‘나쁜 짓’에 중독되는 과정에 비유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중독적인 후렴구 ‘마이 베이비 돈 라이크 잇 웬 유 컴 어 라운드(My baby don’t like it when you come around)’, ‘나 어쩌면 너에게 더 빠져들어갈지도 몰라’는 2분 39초 라는 비교적 짧은 곡 분량에도 불구하고 귓가를 계속 맴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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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 첫 싱글 앨범 ‘더 퍼스트(The First)’ 커버/사진=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드림 첫 싱글 앨범 ‘더 퍼스트(The First)’ - ‘덩크슛(Dunk Shot)’

‘덩크슛’은 지난 1993년 발매된 가수 이승환의 곡을 작곡가 켄지(kenzie)가 편곡한 곡이다. 멤버 전원이 10대로 구성된 엔시티 드림은 풋풋한 10대 감성을 콘셉트로 하고 밝고 청량한 곡을 선보여 왔다.

마찬가지로 ‘덩크슛’ 또한 엔시티 드림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하고 청량한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기존 곡과 달리 10대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팝 락 장르 곡이 됐다.

덩크슛을 하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다부진 바람을 담은 가사와 엔시티 드림만의 활기 가득한 목소리는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127 미니 3집 ‘엔시티(NCT)#127 체리 밤(CHERRY BOMB)’ 커버/사진=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 127 미니 3집 ‘엔시티(NCT)#127 체리 밤(CHERRY BOMB)’ - ‘제로 마일(0 Mile)’

‘제로 마일(0 Mile)’은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싶은 엔시티 127이 가까이 갈 수 없는 국내와 전 세계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풋풋한 사랑의 감성으로 표현한 이 곡은, 음악을 통해서라면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정서적 거리감은 ‘제로 마일(0 Mile)’로 가까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메인 기타 사운드와 통통 튀는 개성 있는 보컬의 조화가 돋보인다.

또, ‘요즘 네가 듣는 음악을 따라 난 걸음걸이를 맞춰 가’, ‘난 지구 반대편 너에게 끌려’, ‘언제든 언제나 나와 같이 해 하늘 별 시간 날 그리고 같은 해’와 같은 가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설레는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