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 파산보호신청+직원 1100여명 감원 구조조정…이유는? "유동성 급격히 악화"
포에버21, 파산보호신청+직원 1100여명 감원 구조조정…이유는? "유동성 급격히 악화"
  • 승인 2019.10.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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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사진=포에버21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의류업체 포에버21이 구조조정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비즈니스저널은 파산보호신청을 한 포에버21이 직원 1100여 명을 감원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감원되는 직원 규모는 풀타임 전체 직원의 약 18%에 달한다.

이에 포에버21 대변인 엘리자베스 에르난데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정부 고용개발청에 제출한 서류에서 "포에버21 로지스틱스 LLC는 배송센터와 전자상거래 설비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에버21은 지난달 미 델라웨어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서를 낸 바 있다.

1981년 미국에 이민 간 포에버21의 설립자 장도원·장진숙 부부는 LA 자바시장 내 900제곱피트(약 25평) 옷가게에서 출발해 세계 57개국, 800여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마존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 업체의 시장 잠식과 과당 경쟁에 내몰리면서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