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이 특정 소속사 멤버 밀어주기, 생방송 투표 조작으로 엑스원 데뷔 멤버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거세지면서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들의 근황에 관심이 모인다.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에서 엑스원 멤버로 호명된 연습생은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순으로 1위부터 10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투표수에 따라 11번째 X멤버로 이은상이 발탁됐다.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는 강민희, 송형준이 스타쉽 연습생 출신이며, 남도현, 이한결이 MBK엔터테인먼트, 차준호 울림, 이은상 브랜뉴뮤직, 손동표 DSP미디어, 조승연 위에화, 한승우 플랜A, 김우석 티오피미디어, 김요한 위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당시 X멤버 후보로 브랜뉴 뮤직 이은상, 티오피미디어 이진혁, 젤리피쉬 김민규, 스타쉽 구정모가 있었으며 이진혁은 현장 순위 11위를 기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룹 업텐션 소속으로 2015년 한차례 데뷔한 이진혁은 13일 대만 TICC에서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진혁은 현재 JTBC 예능프로그램 ‘어서 말을 해’ 고정으로 출연 중이며 3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에도 출연 예정이다. 

이진혁은 오는 11월 4일 데뷔 4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방송 초반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젤리피쉬 연습생 김민규는 ‘프로듀스 X 101’ 탈락 이후 화보, 뷰티, 의류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이진혁, 최병찬, 이세진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진혁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즐거웠다! #우정뿅즈”라는 글과 함께 최병찬, 이세진, 김민규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김민규는 오는 11월 9일 태국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

스타쉽 연습생 구정모는 함원진, 문현빈 등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과 함께 브이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8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정모, 함원진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데뷔를 목표로 신인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라 구정모, 함원진 등의 연습생이 멤버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5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CJ와 가짜 오디션’ 편으로 케이블채널 Mnet의 대표적인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아이돌학교’ 등의 투표 조작 의혹, 특혜 의혹 등을 파헤쳤다.

이날 ‘PD수첩’에서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한 연습생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 후반부 분량을 몰아 받고 순위가 급상승해 데뷔했으며 미리 경연곡을 알고 있던 연습생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한편 이달 초 경찰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을 압수수색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