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오는 17일 총파업 예고…“불성실 교섭안 제출했다…오만방자한 태도”
학교 비정규직, 오는 17일 총파업 예고…“불성실 교섭안 제출했다…오만방자한 태도”
  • 승인 2019.10.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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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지난 14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여명이 청와대 앞에서 곡기를 끊고 최종 경고를 보냈다.

교육당국과 학비연대의 막판 교섭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곡기를 끊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협상이 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것.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까지 교섭타결과 잠정합의 체결을 강력하게 촉구 한다"라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지난 4월부터 교육당국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 7월 교섭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교섭에 다시 이르지 못하자 지난달 18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학비연대 소속 100여명이 집단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것.

학비연대는 근속수당 월 3만5000원을 올해부터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올해의 경우에는 근속수당을 인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학비연대는 "사측은 2020년부터 2500원 인상을 수용하는 대신 2019년 근속수당을 동결하겠다는 불성실 교섭안을 제출했다"며 "2020년 근속수당은 2020년 임금교섭사항인데 올해 분을 동결한 것은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학비연대는 "2019년 임금교섭 유효기관과 관련해서도 노조는 작년 관례대로 6월말을 말했지만 사측은 내년 10월까지로 하자는 공식안을 고수했다"며 "유효기간이 늦어지면 2020년 교섭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2021년 타결로 넘어갈 위험성이 높아진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