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민통선 내 멧돼지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차단시설 마련 예정"
강원도 민통선 내 멧돼지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차단시설 마련 예정"
  • 승인 2019.10.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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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 사진 = KBS 뉴스 캡쳐
멧돼지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 사진 = KBS 뉴스 캡쳐

환경부는 지난 11일 연천군 왕징면과 철원군 원남면에서 각각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감염된 멧돼지는 비무장지대(DMZ) 남쪽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군인이 발견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했다.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2일 DMZ 안쪽에서 발견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일 DMZ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국방부와 환경부는 감염된 멧돼지의 남하 가능성에 대해 "우리 측 남방 한계선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구축돼 DMZ 내 멧돼지 등의 남측 이동이 차단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더불어 ASF가 강원도에서 발견된 것도 첫 사례다.

환경부는 이번 검출 지역이 민통선 안이어서 지뢰지역이 혼재된 것을 감안해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방역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ASF 확진 농장은 모두 13곳으로 확진 농장들은 경기도 파주, 김포, 강화 등지에 분포했다.

[뉴스인사이드 윤보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