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사미자가 남편과의 연애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는 백일섭이 사미자, 김관수 부부와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안에서 백일섭은 "사미자가 젊었을 때 그렇게 인기가 많았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사미자는 "나 쫓아다니는 남자 많았지. 그런데 인기 있는지도 잘 몰랐다"라고 답했다.
백일섭이 두 사람의 연애 시절에 대해 묻자 사미자는 "남편 김관수는 18살, 나는 16살 때부터 연애를 시작했고 그러다 23살에 결혼했다"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사미자가 기혼 사실을 숨긴 채 성우로 데뷔한 일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사미자는 과거 KBS2 '1대100' 에 출연 해 "당시 성우가 굉장히 인기 있는 직업이었는데, 돈을 벌려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여섯 달 된 아기가 있었는데, 지원 서류에 미혼남녀라고 적혀있는 걸 못 봤었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성우로 데뷔하고 나서 아이가 있는 걸 숨기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미자는 "그러다 하루는 엄마가 애를 업고 방송국에 와서 애 젖 좀 주라고 했다"며 "급하게 화장실로 데려가서 아이 젖을 먹이고 있는데, 전원주 씨가 딱 들어와서 아기 젖 먹이고 있는 걸 들켰다. 그때 유부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사미자는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 ‘왕꽃선녀님’, ‘인어아가씨’, ‘힘내요, 미스터김’ 등 숱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