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시작, 트럼프 美 대통령 “그들은 거래를 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할까?”
미중 무역협상 시작, 트럼프 美 대통령 “그들은 거래를 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할까?”
  • 승인 2019.10.1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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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AP통신과 신화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과 협상을 시작했다.

류 부총리는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큰 성의를 가지고 왔다"면서 "중국은 무역수지, 시장 접근, 투자자보 보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 이번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도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긴장 고조와 마찰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이번 협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인 것.

그런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협상에서 중요한 날이다. 그들은 거래를 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할까"라면서 "나는 내일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와 만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산업 보조금 개혁 등 미국을 만족시킬만한 정책 개혁을 약속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언론은 이번 협상에서 빅딜이 아닌 스몰딜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