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홍콩 시위 현장서 포착...복면금지법 불구 '검은 마스크' 쓴 이유는?
주윤발, 홍콩 시위 현장서 포착...복면금지법 불구 '검은 마스크' 쓴 이유는?
  • 승인 2019.10.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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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홍콩 시위/사진=영화 '화려상반족: 오피스(2015)' 스틸 컷
주윤발 홍콩 시위/사진=영화 '화려상반족: 오피스(2015)' 스틸 컷

배우 주윤발이 홍콩 시위 현장에서 포착됐다.

10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이 4일 검은색 모자와 복장,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시위에 참석했다가 한 팬으로부터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윤발은 복면 금지법에 반대하는 의미로 검은 마스크까지 착용했다.

특히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이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퍼져 나갔다.

이를 두고 실제 주윤발이 시위 현장에 나선 것이 맞는지 진위 여부에 대해 나눠지고 있지만, 주윤발의 모습이 복면금지법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앞서 홍콩 정부는 공공 집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고 집회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경찰이 시민의 마스크를 강제로 벗길 수 있다는 등의 조항을 담은 복면금지법 시행을 발표했다.

이에 홍콩 시민들은 항의의 의미로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로 나왔다.

한편 주윤발은 지난 2014년 이른바 ‘우산 혁명’ 당시에도 홍콩의 독립을 지지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