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쓰나미 젖소’ 사연 ‘뭉클’… “소 14마리 돌아와...”
돌아온 ‘쓰나미 젖소’ 사연 ‘뭉클’… “소 14마리 돌아와...”
  • 승인 2011.04.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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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쓰나미 젖소 사연 화제 ⓒ 요미우리신문 캡처

[SSTV l 양나래 인턴기자] 일본 지진 발생 후 한 달여 만에 돌아온 ‘쓰나미 젖소’ 사연이 화제다.

5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미야기현에 떠내려간 줄로 알았던 젖소 34마리 중 14마리가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대지진 당시 일본 미야기현 나리토시 미야기 농업고등학교에서는 아쯔미 하야토 교사와 학생 10여명이 외양간에서 젖소 관련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후 쓰나미 경보가 울렸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신속히 대피했지만 젖소들은 우사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젖소 34마리를 한꺼번에 피신시킬 수 없었던 아쯔미 씨는 급한 대로 젖소의 목줄을 풀어주고 “함께 갈 수 없으니 도망가라”고 소리쳤다고.

그리고 며칠 뒤 쓰나미에 휩쓸린 젖소 5~6마리가 살아서 돌아왔다. 이후 또 다른 몇 마리는 5km가 떨어진 가축 농장에서, 일부는 약간의 부상을 입은 채로 발견, 총 14마리의 소가 무사한 걸로 확인됐다. 이에 아쯔미 씨는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며 감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돌아온 ‘쓰나미 젖소’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다”, “34마리 중 14마리라도 돌아와서 다행이다”, “쓰나미를 이겨낸 젖소의 사연이 일본인들에게 희망을 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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