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법사위원장의 김종민 의원 욕설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사퇴 촉구"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김종민 의원 욕설 논란에 더불어민주당 "사퇴 촉구"
  • 승인 2019.10.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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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사진=JTBC
여상규/사진=JTBC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김종민 위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더불어 민주당이 그의 사퇴를 촉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진행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패스트트랙 관련 고발 사건을 두고 여야는 볼썽사나운 고성과 막말을 주고 받았다. 이날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항의하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발생했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정당 행위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듣기 싫으면 귀 막아요. 듣고 싶은 얘기만 들어요. 원래 듣고 싶은 얘기만 듣잖아.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민주당은. (위원장 자격이 없어. 이게 뭐야 도대체. 이게 뭐하는 겁니까?)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정말 XX 같은 게.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김종민 의원이에요. 그래놓고 본인이 더 난리 쳐요. 저렇게"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고검, 중앙지검 등의 국정감사에서 검찰에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 의원들을 수사하지 말라`는 외압을 넣고 동료 의원을 향해 욕설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여 위원장은 `순수한 정치문제다. 사법문제가 아니다`, `검찰에서 함부로 손댈 일이 아니다`라며 피감기관으로 참석한 검찰에게 대놓고 압력을 넣었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