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명길, 북미 실무협상 마친 귀국길 ‘끔찍한 사변’ 언급…“미국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
北 김명길, 북미 실무협상 마친 귀국길 ‘끔찍한 사변’ 언급…“미국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
  • 승인 2019.10.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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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길 / 사진=MBN 방송 캡처
김명길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지난 7일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북미 실무협상을 마친 귀국길에서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냐"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과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김 대사는 5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에 참석해 6일 귀국길에 올랐다.

경유지인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기자단을 만난 그는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빈손으로 나왔다"며 "이번 회담은 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2주 뒤 재협상 의욕을 보이는 것에 대해 "판문점 수뇌상봉 이후 거의 100일이 되도록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이 두 주일동안 해결책을 만들어낼 것 같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지난 5일 스톡홀름에서 만나 8시간 반에 걸쳐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 김 대사는 협상 직후인 5일 오후 6시 30분경 스톡홀름 북한 대사관 앞에서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해내지 못하고 결렬된 건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