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인 한글날, 알찬 하루 어떻게 보낼까?…전시·축제 추천
공휴일인 한글날, 알찬 하루 어떻게 보낼까?…전시·축제 추천
  • 승인 2019.10.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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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푸’, ‘한글의 큰 스승’,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바우하우스와 현대 생활’ 전시 포스터, 민둥산, ‘에이징월드: 내일도 날 사랑해줄래요?’/사진=소마미술관, 국립한글박물관, 금호미술관, 정선관광청, 서울시립미술관

한글날이 다가오면서, 직장인과 학생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휴일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다.

오는 9일은 한글날로, 훈민정음인 오늘의 한글을 세종대왕이 창제해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인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을 뜻한다.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이 되면서,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의 휴일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민둥산/사진=정선관광청
민둥산/사진=정선관광청

시간을 할애해 도심에서 조금 멀어질 수 있다면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에서 열리는 ‘민둥산억새꽃축제’를 추천한다. ‘민둥산 억새꽃축제’는 억새꽃이 피는 기간인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리는 축제다. 

정상 부근 20만 평이 억새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는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인 민둥산에서 억새꽃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고 등산을 하는 것도 보람찬 하루가 될 수 있다.

민둥산 등산 코스는 제 1코스부터 5코스까지 총 다섯 가지의 코스가 있고, 2.7km를 등반하는 코스부터 8.3km를 등반하는 코스까지 다양한 코스가 존재한다. 더불어 축제 기간동안에는 민둥산 등산로 중간 지점과 정상에 쉼터가 운영된다.

‘안녕, 푸’ 전시 포스터/사진=소마미술관
‘안녕, 푸’ 전시 포스터/사진=소마미술관

아이와 함께 휴일을 보낸다면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위치한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안녕, 푸’ 전시회를 찾는 것도 좋다.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 탄생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오리지널 작품까지, 다양한 ‘푸’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더불어 음원사이트 벅스에서 제공하는 어플만 있다면 곰돌이 푸의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청취할 수 있다.

‘한글의 큰 스승’,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전시 포스터/사진=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의 큰 스승’,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전시 포스터/사진=국립한글박물관

뜻 깊은 한글날을 맞이하고 싶다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글 박물관을 찾는 것도 좋다. 국립 한글 박물관에서는 한글을 빛낸 인물과 숨은 주역을 소개하는 ‘한글의 큰 스승’ 전시와 한글의 독창적인 형태에 집중해 한글을 재해석하는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바우하우스와 현대 생활’ 전시 포스터, ‘에이징월드: 내일도 날 사랑해줄래요?’/사진=금호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바우하우스와 현대 생활’ 전시 포스터, ‘에이징월드: 내일도 날 사랑해줄래요?’/사진=금호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에 흥미가 있다면 전문적인 전시를 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금호 미술관에서는 ‘바우하우스와 현대 생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오늘날 현대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 모던 디자인의 중심, ‘바우하우스’에서 벌어진 20세기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에이징월드: 내일도 날 사랑해줄래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 지구에 퍼져있는 고령화 문제와 한국 사회에 만연한 노인의 타자화에 대해 고찰한 이 전시는 뜻깊은 휴일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휴일인 한글날을 어떻게 보낼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 날씨는 최저기온 8도, 최고기온 20도에 미세먼지 좋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0%로 화창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