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국감장서 '패스트트랙' 놓고 대립 도중 욕설 논란..."흥분해서 정확한 표현 기억 나지 않지만" 공개 사과
여상규, 국감장서 '패스트트랙' 놓고 대립 도중 욕설 논란..."흥분해서 정확한 표현 기억 나지 않지만" 공개 사과
  • 승인 2019.10.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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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여상규/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자유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정감사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진행된 국회 법사위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 사건 수사를 놓고 대립했다.

이날 김종민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여상규위원장을 비판하자 여상규 위원장은 “듣기 싫으면 귀 막아요. 민주당은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하고 싶은 얘기만 하잖아”이라며 “웃기고 앉았네. 정말 X신같은 게 아주”라고 말했다.  

이에 여당은 반발했고 여상규 의원은 욕설 논란에 대해 “흥분해서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지만, 상대방 이야기가 귀에 거슬려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 역시 여 위원장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여상규 의원은 1948년 생으로 1977년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10기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로 근무하다가 1993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15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법시험 출제위원으로도 참여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남해군하동군을 지역구로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이후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내리 3선을 하면서 12년째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7월 국회 하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