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조커’ 기원 완성시킨 호아킨 피닉스, 역대 조커는…잭 니콜슨·히스 레저·자레드 레토
[인싸무비] ‘조커’ 기원 완성시킨 호아킨 피닉스, 역대 조커는…잭 니콜슨·히스 레저·자레드 레토
  • 승인 201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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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호아킨 피닉스/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조커’ 호아킨 피닉스/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영화 ‘조커’가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이어 국내에서도 극장가를 점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조커’는 5일 만에 관객수 220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커’는 북미에서는 역대 10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과 더불어 역대 10월 개봉작 월드와이드 오프닝 신기록까지 세웠다.

‘조커’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절정의 열연을 펼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대한 감탄이 쏟아지고 있다. 호아킨 피닉스가 열연한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DC의 유명한 악당을 토대로 뻗어나간 독창적인 단독 이야기로 조커라는 캐릭터의 전통적 신화가 반영된 동시에 거기에서 벗어난 캐릭터 탄생 서사다. 

조커는 DC 코믹스의 빌런 캐릭터로 주로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한다. 1940년 코믹북 ‘Batman #1’에서 처음 등장한 조커는 천재적인 범죄자이며 고담 시의 범죄조직들과 달리 혼자 행동하는 두뇌파 악당이다. 

이후 1966년 TV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실사화 드라마로 완성된 1대 조커는 케서 로메로가 맡았다. 1대 조커는 녹색 헤어스타일에 하얀 피부, 붉은 입술 등 코믹 캐릭터의 비주얼과 유사하며 과장된 표정을 사용했다.

조커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국내 대중에게도 사랑받게 된 건 영화 ‘배트맨’(1989)을 통해서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 1편에서 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는 배트맨과 대결 중 약품 속에 박혀 창백한 흰 얼굴에 초록색 머리카락, 파손된 안면 신경으로 광대 얼굴 조커가 된다. 팀 버튼 감독과 잭 니콜슨이 탄생시킨 조커는 장난기가 넘치고 기괴한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TV시리즈 등에 등장했던 조커는 2008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재탄생한 배트맨 시리즈 2편 ‘다크 나이트’에서 다시 등장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다.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이전에 그려졌던 조커와 달리 진지한 톤을 유지한다. 히스 레저의 조커는 배트맨의 분노와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 개봉 이전에 사망했고, 사후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는 히스 레저의 조커 이후 조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를 통해 재등장했다. 한동안 마블에 밀려 흥행에 실패했던 DC는 기존의 어두운 톤을 버리고 다양한 악당들이 등장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선보였는데 여기서 자레드 레토가 연기한 조커는 할리퀸의 연인으로 로맨티스트 적인 면모를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