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 돌입, 열차 지연 불가피…'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 구간'
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 돌입, 열차 지연 불가피…'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 구간'
  • 승인 2019.10.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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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파업/사진=KBS
9호선 파업/사진=KBS

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이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는 “사측과 최종 본교섭이 결렬돼 7일 오전 5시부터 9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업을 선언한 곳은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이다. 파업 출정식은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열 예정이다. 파업에는 9호선 2·3단계 구간 전체 직원 250명의 절반에 달하는 12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 25개역) 구간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지만 2·3단계 열차가 지연되면 1단계 구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단계 구간의 평일 운행횟수는 90회로 9호선 전체 운행횟수(458회)의 20%를 차지한다.

노조는 지하철이 관련 법상 필수 유지 공익사업장인 만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100%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운행률 60%를 유지해 파업기간 혼선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비조합원과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되며 운행 가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사측은 “최소운영 가능인원 130명보다 많은 164명의 운영인력을 확보했으며 노조의 태업이나 필수유지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