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비공개 소환, 여야 엇갈린 반응…“적절한 조치” VS “권력의 술수”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비공개 소환, 여야 엇갈린 반응…“적절한 조치” VS “권력의 술수”
  • 승인 2019.10.0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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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적절한 조치로 판단 한다”며 “정 교수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이 이번 조사 과정을 통해 소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상 피의자에 대한 공개소환, 포토라인 세우기, 심야 조사 등은 피의사실 공표와 함께 개선돼야 할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며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이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보다 선진적인 수사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면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장관 배우자가 ‘황제소환’됐다. 온 국민이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한 민낯을 생생하게 보고 계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되자마자 지시한 수사공보준칙 개정과 대통령까지 나서서 운운한 ‘인권’은 결국 범죄 피의자인 조국 가족을 구하기 위한 권력의 술수였음이 증명됐다”라고 비판했다.

또 “권력으로 법 앞에 평등한 수사를 방해하고 억압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뻔뻔한 겁박과 압박에 휘둘리지 말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주길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