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경로에 대한 관심이 모인 가운데, 태풍의 예상 경로와 피해 정도에 대해 걱정이 늘고 있다.
오늘(2일) 오전 3시, 기상청은 제 13호 태풍 미탁의 한국 진입을 알리며 이의 향후 경로와 예상 피해 규모에 대해 보도했다.
태풍 미탁은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구름으로, 오늘(2일) 오전 6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미탁은 진행속도 24km/h, 중심기압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9m/s 바람 2급 태풍이다.
기상청의 보도에 따르면 태풍의 북상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오늘(2일)부터 내일(3일)사이 제주도와 지리산부근, 동해안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제주도산지와 강원 영동, 경북북부동해안은 500mm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더불어 제주도와 남해도서지역에는 천동, 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오늘(2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오는 4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고기압이 남동진함에 따라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영동북부에는 밤 9시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태풍의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며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도 조심해야 한다. 2일부터 오는 4일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안과 도서지역에 최대순간풍속 35~49m/s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15~30m/s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예정이다.
태풍 미탁은 오는 3일 오전 3시 경에는 목포 동북동쪽 약 8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탁에 의해 많은 비나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미탁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고 있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변화로 인해 이동 경로와 속도가 달라질 경우 예보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에 주목해야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