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일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27일 남부지검이 패스트트랙으로 고발당한 한국당 의원 20명에게 4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서를 보내자 황 대표가 이들을 대표해 남부지검을 찾은 것이다.
이날 검찰과의 조율 없이 자진 출석한 황 대표는 모든 책임이 당 대표인 자신에게 있다면서 한국당 의원들에게 검찰 소환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한 뒤 오후 7시까지 5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한편 황대표의 출석을 두고 이재정 더불어 민주당 대변인은 "황 대표의 기습 출석은 검찰을 겁박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자진출두가 아닌 검찰 겁박쇼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 또한 "검찰은 수사를 속히 실행해 불응 시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결기를 보여달라"며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