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홍혜걸, 여에스더와 만난지 90일만에 결혼하게 된 사연은? "의사가 아닌 기자라서 가능"
'사람이 좋다' 홍혜걸, 여에스더와 만난지 90일만에 결혼하게 된 사연은? "의사가 아닌 기자라서 가능"
  • 승인 2019.10.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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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홍혜걸/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여에스더 홍혜걸/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사람이 좋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여에스더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서울대 의대 선후배로 만났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한 학번 선배로 둘은 2살 차이가 났다.

여에스더는 "응급실에서 만났을 때 남편이 있었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여에스더는 "15년 정도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나한테 환자를 인수인계하고 군으로 들어갔다"라며 덧붙였다.

이어 여에스더는 "1994년 5월 31일 세미나에서 만났다"라며 두 번째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의사가 직업인 선배였고, 남편 홍혜걸은 기자였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홍혜걸씨의 적극적인 구애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두 번째 만난 날 집사람 병원을 찾았다. 제가 부탁한 자료를 받으러. 받고 나가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나를 졸졸 따라오고 있더라.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제가 궁금해서 따라왔더라"며 웃었다.

그렇게 불꽃 같은 연애를 한 두 사람은 만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아 1994년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최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홍혜걸은 "서울대 의대를 다닐 때 아내가 내 선배였다. 그때 '연건동 다리'가 별명일 정도로 아내는 예쁜 몸매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나는 남편을 몰랐다. 별명이 '골동품'이었다. 그 정도로 남자를 몰랐다"고 전했다.

 

또 홍혜걸은 "아내와 90일 만에 결혼했다. 내가 의사가 아닌 기자라서 가능했다"며 "아내가 영화 '로마의 휴일' 그레고리 펙의 팬이었다. 그레고리 펙이 극 중 기자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들이 기자가 되겠다는 나를 모두 말릴 때, 평소 기자에 대한 동경이 있던 아내만은 나를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임에도 각각 사업가와 기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