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비극을 불러온 침묵…이민기·이유영·온주완·서현우, 의심 놓을 수 없는 스릴러 예고 (종합)
‘모두의 거짓말’ 비극을 불러온 침묵…이민기·이유영·온주완·서현우, 의심 놓을 수 없는 스릴러 예고 (종합)
  • 승인 2019.10.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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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모두의 거짓말’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

‘모두의 거짓말’이 소름끼치는 침묵을 깨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OCN의 장르물 계보를 이어간다.

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모두의 거짓말’(연출 이윤정 l 극본 전영신, 원유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윤정 감독과 배우 이민기, 이유영, 온주완, 서현우가 함께 했다.

10월 12일 첫 방송되는 ‘모두의 거짓말’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 

올해 ‘보이스 3’, ‘왓쳐’, ‘타인은 지옥이다’까지 독보적인 작품을 내놓은 장르물 명가 OCN이 ‘모두의 거짓말’로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 스릴러 장르물이자 형사 역에 도전하는 이민기와 ‘터널’ 이후 2년 만에 OCN 장르물로 돌아온 이유영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윤정 감독은 “‘모두의 거짓말’은 제목을 잘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누구야?’라는 말을 듣게 된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아직까지 배우들도 누가 범인인지 모른다. 거짓말 속으로 들어가서 어떤 것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궁금해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 인 더 트랩’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은 장르물을 연출하게 된 것에 관해 “이전까지 사랑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당시에는 설렘이 좋았다. 장르물이 하고 싶어서 이 드라마를 결정한 건 아니다”라며 “사랑에 대해서는 설렘이었고 장르물을 볼 때는 반전이 주는 긴장감이 좋았다. 이야기 자체가 좋았다. 장르물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광수대 경위 조태식 역을 맡은 이민기는 “이전에 이윤정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다.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기뻤다. 워낙 신뢰하고 있어서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첫 장이 너무 좋았다. ‘이시대의 비극은 악한 이의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이들의 침묵일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이런 드라마에 이윤정 감독이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하게 됐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민기는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특별한 환경에 놓인 게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형사 일을 하면서 사건을 겪는 거다. 무언가 준비를 안 하려고 했다. 체중도 편하게 늘렸다. 힘들게 8kg을 올렸는데 늘린 게 이거냐는 말을 들었다. 힘을 빼는 것에 집중해서 작업하고 있다”며 캐릭터 준비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4선 국회의원 집안의 막내딸이자 국회의원에 나선 김서희 역의 이유영은 “작품도 너무 좋았고 감독님이 제안 주셔서 너무 영광이었다.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국회의원이 되긴 하지만 국회에 관해 전혀 몰라도 되는 캐릭터다. 아버지가 하는 일을 어깨너머로 보는 정도다”라며 “처음에는 재벌가 딸이라고 해서 지금껏 힘든 역만 해서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미운오리새끼였다”고 캐릭터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유영은 “현장에서 리허설 시간이 많이 필요한 타입이다. 현장에서 바뀌는 부분들이 있으면 저는 혼란스러워하는데 이민기 오빠는 워낙 여유가 있다. 제 말을 먼저 들어주고 항상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이민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온주완은 “감독님이 스릴러를 한다는 걸 듣고 궁금증이 생겼다. 저라는 배우를 어떻게 쓰실 지도 궁금했다. 민기 씨나 유영 씨나 현우 씨나 맡은 역과 너무 잘 어울렸다”며 “민기 씨는 형사로서 치밀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유영 씨는 신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우 씨도 미스터리한 역할로 맡은 바를 다하고 있어서 시너지가 상당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온주완은 “제목처럼 진실을 위한 거짓말인지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인지에 대한 의문이 모든 캐릭터에게 있다. 우리도 결말도 범인도 모른다. 실제로 현장에서 모두를 의심하면서 임했다. 그런 미스터리함에 끌렸다. 대놓고 물어보기도 하고 다음 내용이나 결말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다. 현장에 조금씩 긴장감이 흐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현우는 “이윤정 감독님과 단막극 ‘문지기’로 연을 맺었다. 당시 시골에 사는 외삼촌 역이었다. 정감 있는 인물이었다. 이번에 연락을 받았는데 굉장히 다른 캐릭터의 질감이어서 너무나 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서현우는 “감독님과 예전에는 소통을 잘 못했다. 주저하고 스스로 어렵게 생각했는데 그 틀을 깨준 게 이윤정 감독님이었다. 이번에 편하게 교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감독님 덕분에 대기업 그룹 실장님도 해봐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유영은 “드라마의 뒤가 너무 궁금하고 범인이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있기는 한 건지 너무 궁금해서 미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모두의 거짓말’은 10월 12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