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 최종 결론..."수면유도제 성분+정황 증거"
경찰,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 최종 결론..."수면유도제 성분+정황 증거"
  • 승인 2019.10.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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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도 살해/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고유정 의붓아들도 살해/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제주 전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한 것으로 경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브리핑을 열고 고유정을 의붓아들 A군 살해 혐의(살인)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의 친아버지인 B씨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과 A군이 숨진 날 새벽 고씨가 깨어있었던 점 등을 유력 정황증거로 판단했다.

고씨와 함께 용의 선상에 올랐던 B씨의 과실치사 혐의는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B씨의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

한편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경 고유정의 의붓아들 A군은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 남편 B씨는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후인 6월 '아내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며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유정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해왔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