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한 10대 청소년이 뇌전증 등 정신질환과 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YTN은 부산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손모군은 지난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A군에게 목이 졸렸다. 목조르기는 10초 동안 이어졌고 손군은 결국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쓰러지는 순간 손군의 머리가 아스팔트에 먼저 부딪히면서 뇌출혈과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뇌 기능 이상에 따른 인격 및 행동장애를 앓게 됐다. 

이후 그의 의사소통 능력은 초등학생 수준으로 나빠졌고, 자해까지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손군의 아버지는 YTN과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의료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뇌전증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만성화된 질환군을 말한다. 

뇌전증 발작은 크게 부분 발작과 전신 발작으로 나뉜다. 부분 발작은 대뇌겉질(피질)의 일부분에서 시작되는 신경세포의 과흥분성 발작을 의미하고, 전신발작은 대뇌양쪽반구의 광범위한 부분에서 시작되는 발작을 의미한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