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한국영화특선] 신하균·고수·이제훈 ‘고지전’, 한국전쟁의 마지막 고지쟁탈전
[EBS한국영화특선] 신하균·고수·이제훈 ‘고지전’, 한국전쟁의 마지막 고지쟁탈전
  • 승인 2019.09.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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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지전’ 포스터/사진=쇼박스
영화 ‘고지전’ 포스터/사진=쇼박스

 

고지전

방송일: 2019년 9월 29일 (일) 밤 11시 15분

감 독 : 장훈

출 연 :신하균, 고수, 이제훈, 류승수, 고창석, 이다윗, 류승룡, 김옥빈, 박영서

제 작 : 2011년

영화길이 : 133분

나이등급 : 15세

줄거리: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 분)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 분)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명성과 달리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모습을 보이고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부대를 이끄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는 오직 병사들의 목숨으로만 지켜낼 수 있는 최후의 격전지 애록고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해설:

‘고지전’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시작해 미처 다 기록되지 못한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 우리가 몰랐던 한국전쟁의 마지막 전쟁을 조명한다. 무려 37개월간의 내전, 국가간의 영토분쟁이 아닌 단일전쟁으로 400만 명이라는 최다 사상자로 기록되는 비극적인 전쟁. 그 400만 명의 사상자 중 300만 명이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중 중부전선의 ‘고지쟁탈전’에서 희생되었다는 것은 그간 어떤 전쟁영화에서도 주목하지 않았던 것.

영화는 휴전을 목전에 두고 영토 1cm를 위해 하루에도 3~4회 고지의 주인이 바뀌어야 했고 사람목숨으로 버텨야 하는 공방전을 위해 사상자 수만큼 끊임없이 보충병력이 투입되어야 했던 마지막 전쟁 고지전을 다룬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