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18호 태풍 '미탁' 몰아치나…기상청 "다음 주 초중반 일본과 우리나라에 영향"
개천절, 18호 태풍 '미탁' 몰아치나…기상청 "다음 주 초중반 일본과 우리나라에 영향"
  • 승인 2019.09.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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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사진=MBC
태풍/사진=MBC

2019년 18호 태풍 '미탁' 발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괌 동남동쪽 900여㎞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이 열대저압부는 10월 2일경 일본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발생 시각과 진로 등 변동성이 크다"며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17개다. 이 가운데 6개가 우리나라를 직·간접으로 할퀴고 지나갔다.

1951년부터 따졌을 때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이다. 총 7개가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접근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6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태풍 빈도가 1976년과 같다.

이번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에 접근하면 올해는 1959년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