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지오 영장반려...박훈 변호사 "니들하고는 끝장을 보겠다" 분노
검찰, 윤지오 영장반려...박훈 변호사 "니들하고는 끝장을 보겠다" 분노
  • 승인 2019.09.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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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영장반려/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윤지오 영장반려/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검찰이 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신청한 윤지오 체포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올해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해도 윤지오가 응하지 않아 통상의 절차에 따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경찰은 보완 조사 뒤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이 검찰에 윤지오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를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매 시간 뉴스에 내 얼굴이 나오고 있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윤지오'를 띄우면서 그이를 이용한 언론과, 그이의 사기 행각을 적극 방조한 사람들..이런 XXX들. 니들하고는 끝장을 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팔아먹은 사기범 윤지오가 활개 치게 한 것은 니들이 만든 것"이라며 "난 니들을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공소시효 10년짜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지오는 10여 년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은 내용의 폭로 문건을 남기고 목숨을 끊은 장자연의 핵심 증인으로 조명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윤지오는 출국 전 페미니스트 작가 김모씨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씨의 법정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이와 별개로 사기 혐의로 직접 서울경찰청에 윤지오를 고발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관련 명예훼손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외에 윤지오 후원자 500여 명은 윤지오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체포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진 이날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피해자와 증언자가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 명예회복, 가해자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심리상담치료 등을 받고 캐나다 경찰도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며 "이런 사실을 한국 경찰에도 문서로 보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