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그라시움,입주 5일 남기고 준공 불허 요청.."부실시공 하자" vs 대우건설 "보수 절차"
고덕 그라시움,입주 5일 남기고 준공 불허 요청.."부실시공 하자" vs 대우건설 "보수 절차"
  • 승인 2019.09.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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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입주 예정인 서울 아파트 고덕 그라시움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이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강동구청에 "단지가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해 준공을 불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이 끝난 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일부 커뮤니티 공간과 일부 세대 내부 천장에서 누수로 인한 곰팡이 발생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원가절감에만 몰두한 나머지 부실, 저가 시공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라며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 시 누수·균열 등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경우 준공을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준공을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주 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입주는 진행하되,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뒤 준공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의 주장과 달리 시공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부실시공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점검은 입주 전에 하자를 찾아내고 보수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라며 "부실시공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