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잠정 결론...경찰 "숨진 당일 고씨 깨어 있는 증거 확보"
고유정, 의붓아들 살해 잠정 결론...경찰 "숨진 당일 고씨 깨어 있는 증거 확보"
  • 승인 2019.09.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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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사진=경찰청 로고
고유정/사진=경찰청 로고

경찰은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25일 채널A 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5개월이 넘는 수사 기간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각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고씨가 B군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범죄심리분석관들은 고씨 부부의 진술과 수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씨가 현재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의붓아들을 살해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경찰은 B군이 숨질 당시 고씨가 깨어있었다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 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B군이 숨진 날 새벽 고 씨가 잠들지 않고 깨어있었다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사건 당일 남편과 B군이 자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잤으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B군이 숨져 있었다"며 "왜 사망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 자료를 검찰에 보내 최종 결론 발표를 조율하고 있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