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체포영장, 사실상 강제수사 단계 돌입한 경찰...윤지오 "나는 살인자도 사기꾼도 아니다" 반박
윤지오 체포영장, 사실상 강제수사 단계 돌입한 경찰...윤지오 "나는 살인자도 사기꾼도 아니다" 반박
  • 승인 2019.09.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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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체포영장/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윤지오 체포영장/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배우 윤지오가 수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헤럴드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반려됐다고 밝혔다.

검찰의 보완 지휘에 따라 체포영장 재신청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씨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윤지오는 입국 계획이 없다면서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통 소환 요구에 3차례 이상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검토한다.

윤지오는 사기, 명예훼손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상태다.

지난 4월 김수민 작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지오를 고소했다.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 역시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며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아프리카TV BJ 활동 관련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도 고발당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도 고발당했다.

이에 윤지오는 자신의 SNS을 통해 경찰 측의 체포영장 신청에 대해 반박했다.

윤지오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계정을 통해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심리상담치료 등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 수시로 저의 상황을 체크한다”면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당부합니다”라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강제소환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 한국 경찰 측에서 이야기를 들은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살인자’가 아니며 ‘사기꾼’도 아니며 ‘증언자’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모함과 공격에서도 제가 피해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도 않을 사실이며 변해서도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를 자처하며 검찰과거사위원회에 핵심 증언자로 나섰던 인물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