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아주대병원 이국종 규탄 시위 비판…"의료기관 내 폭력과 다름 없어"
대한의사협회, 아주대병원 이국종 규탄 시위 비판…"의료기관 내 폭력과 다름 없어"
  • 승인 2019.09.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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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사진=JTBC
이국종/사진=JTBC

대한의사협회가 아주대병원 정문 앞에서 이국종 교수 규탄 시위가 벌어진 것을 비판했다.

24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한 보수단체의 회원들이 수원시 아주대병원 정문 앞에서 이국종 교수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의료기관 내 폭력과 다름없다"며 규탄했다.

의협은 "진료 중인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앞에서 벌어진 이와 같은 시위행위는 의사의 진료행위를 방해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사실상 의료기관 내 폭력과 다를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 보수단체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수원시 아주대병원 정문 앞에서 이국종 교수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이 교수가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비판하기 모였다.

결국 이 교수가 진료도중 병원 밖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는 일까지 벌어졌다. 
 
의협은 "이 교수는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외상을 주로 치료하는 의사로 제대로된 정책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불모지나 다름 없는 중증외상 분야를 지켜온 이 교수의 초인적인 인내와 헌신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우리 사회 전체가 이 교수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개인에 대한 비판은 자유이지만 이런 식으로 의사의 진료행위를 방해하고 생명을 구하는데 써야 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