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비판' 공지영 "동양대 시골 학교" 발언에 성난 정의당 청년 "지방대 학생들에게 상처"
'진중권 비판' 공지영 "동양대 시골 학교" 발언에 성난 정의당 청년 "지방대 학생들에게 상처"
  • 승인 2019.09.25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지영/사진=MBC
공지영/사진=MBC

 

소설가 공지영을 향해 정의당 청년들이 분노를 표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공지영 작가가 동양대학교를 '참 먼 시골학교'로 지칭하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는 "돈 하고 권력 주면 자유한국당 갈 수도 있겠구나", "박사도 못 땄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의당 청년들이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최근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암묵적인 지지를 표하는 행태에 실망을 표시하며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 작가는 해당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진 교수를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에 문준혁(19) 정의당 경상남도당 청년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지영 작가의 발언은) 왜 기성세대에 청년들이 분노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일갈했다. 

문준혁 대변인은 "(공 작가는) 그럴 의도가 없었더라도 동양대를 '시골학교'라고 표현한 이 말이 지방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뒤돌아보지 못했다. 그는 또 다른 사람에게 박사도 못 땄다며 학위로 인신공격을 하는 자신은 돌아보지도 못한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일반당원인 김민준(24)씨도 공지영 작가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 교수의 탈당에 슬픔을 느낀 까닭은 "아마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입장을 달리하는 것에 대한 배신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들은 늘 이랬다. 이제는 그 시절(2012년 나꼼수 등장 시절)이 끝나가고, 나는 아직도 그 시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렇게 크다는 게 더 슬픈데 공지영은 자기편이 줄어들게 된 걸 슬퍼하는구나"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김민준씨는 "세상에는 원래 같은 편이 아니었거나, 한 끗 차이로 입장이 갈리은 이들이 많다는 걸 모르는 이들이 느끼는 배신감을 한없이 비웃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