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암호) 화폐 비트코인,화폐·금융 상품 아니다?..국제회계기준 결론에 하락세
가상(암호) 화폐 비트코인,화폐·금융 상품 아니다?..국제회계기준 결론에 하락세
  • 승인 2019.09.2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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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는 화폐나 금융 상품이 아니라는 국제회계 기준이 제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회계 기준원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상통화 보유 시 IFRS 기준서를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한 끝에 가상통화는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존 IFRS에 가상통화 관련 규정이 없어 각국이 혼란을 겪어온 만큼 기존 기준서를 어떻게 적용할지, 아니면 아예 새 기준서를 제정할지 등을 두고 수차례 회의와 잠정결정, 의견 조회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유권해석을 내린 것.

이번 결정으로 국내에서는 가상통화의 제도권 진입이 한층 더 어려워졌고, 기업의 가상통화 회계 처리나 정부의 가상통화 과세 문제에도 의미 있는 기준이 생겼다.

IFRS 적용 의무 대상인 국내 상장사들은 앞으로 가상통화를 무형자산이나 재고자산으로 회계 처리해야 한다.

이로 인해 암호 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암호 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2.82% 하락한 1017만5000원에 체결되고 있다.

또 비트코인캐시는 -4.37% 하락한 27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