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유엔서 각국 정상 질타 "생태계 무너지는데 지도자들은 돈 타령만"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유엔서 각국 정상 질타 "생태계 무너지는데 지도자들은 돈 타령만"
  • 승인 2019.09.25 0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레타 툰베리/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그레타 툰베리/사진=JTBC 뉴스 방송캡처

스웨덴의 16세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해 주목 받았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그레타 툰베리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3분 연설에서 기후변화대책에 소극적인 세계 정상들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유엔 연단에 올라 각국 정상들을 향해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화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여기까지다.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며 “여러분들이 좋아하든 안 하든, 변화는 다가오고 있다”며 연설을 맺었다.

스웨덴 출신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학교를 결석하며 스웨덴 의회 앞에서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월엔 그의 주장에 공감한 112개국 학생 140만 명이 동맹 파업을 벌이기도 했고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레타 툰베리는 이번 유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항공기 대신 18m 길이의 태양광 소형 요트를 타고 대서양 4800㎞를 횡단했다. 항공기가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한다는 이유에서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