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보수단체 병원앞 '이재명 탄원규탄 집회'에 직접 나서 "환자 외래 공간 앞에서 하는 건 아니다"
이국종,보수단체 병원앞 '이재명 탄원규탄 집회'에 직접 나서 "환자 외래 공간 앞에서 하는 건 아니다"
  • 승인 2019.09.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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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사진=JTBC, 유투브 '한마음한뜻' 캡처
이국종/사진=JTBC, 유투브 '한마음한뜻' 캡처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탄원서 제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보수단체 회원들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 앞에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데 대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국종 교수는 이들이 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자 현장을 직접 찾아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집회 주최 측의 발언 요청에 몇 번 사양했으나 결국 마이크를 잡고, "현장에서 나온 말 중 동의하기 어려운 발언이 있다"면서 "학자적 양심을 지키라고 말했지만 사실 나는 욕 먹으며 일하는 '노가다' 의사에 불과하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교수는 "오해가 있는데,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평소 탄원서를 많이 쓴다"며 "가난한 환자가 병원비를 못 내면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에도 맨날 탄원서를 보낸다"고 전했다.

특히 이 교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앞에서 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해서는 "'이국종'을 규탄하는 건 괜찮은데 환자 외래 공간 앞에서 하는 건 아니다"면서 "여러분이 잘못한 건 아니고, 제게 그냥 바로 말하면 된다. 자괴감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지난 19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