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 공감 100%, 바보 같으면서 설레는 우리 모두의 연애 (종합)
‘가장 보통의 연애’ 공감 100%, 바보 같으면서 설레는 우리 모두의 연애 (종합)
  • 승인 2019.09.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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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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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공효진의 생활 연기가 넘쳐나는 공감 100% 로맨스가 탄생했다.

 

24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과 함께 배우 김래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미련, 후회, 분노부터 새로운 사랑에 주저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 연애와 이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차별화된 재미를 전한다.

김한결 감독은 영화 속 다양한 현실 공감 에피소드에 관해 “시나리오를 발전시켜나갔던 PD님을 비롯해 배우와도 연애에 관해 대화를 많이 나누려고 했다. 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생각해서 만들진 않았다.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애가 끝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것에 관해 감독은 “기존에 봤던 로맨스와 최대한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극을 이끌어가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래원, 공효진을 캐스팅한 것에 관해서는 “두 분의 팬인데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두 사람이 로맨스에서 만나면 어떨지 궁금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서로가 배려를 많이 한다는 점이었다. 자연스럽게 호흡 맞추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로 놀라웠다. 두 분이 로코퀸이고 황제라서 그 조합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재훈의 매력은 순수한 마음인 것 같다. 처음에 재훈 캐릭터를 임할 때부터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고 솔직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그래서 제가 본 재훈의 매력은 순정파, 순수함이 있다는 점이다.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오랜만에 영화에서 로맨스 장르를 하게 된 김래원은 “처음에 영화 촬영 시작했을 때 어색했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로맨스 장르를 했지만 영화는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전작을 마치고 바로 넘어왔다. 감독님도 효진씨도 제작진도 제가 적응하는데 도움을 줬다. 재훈과 저와의 싱크로는 모르겠다.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이별 후에도 계속해서 전 연인에게 집착하는 재훈 캐릭터에 관해 “영화를 보면서 재훈이 지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 저는 재훈처럼 힘들어하지도 않았던 거 같다. 제가 가진 모습보다 재훈은 순수한 마음이 커서 그렇게 표현된 것 같다. 그냥 사랑에 있어서 미숙한 남녀가 만나는 과정이 가장 보통의 연애고 사랑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저도 영화를 찍는 동안은 ‘가장 보통의 연애’라고 생각했다. 방금 영화를 봤는데 굉장히 특별한 이야기인 것도 같다”며 “다들 이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쟤가 내 짝이 맞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20대 초반에 연애할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줄 것 같았던 시기가 있을 거다. 이제는 그런 사랑은 못할 거라 생각하는 사랑에 무뎌진 사람이 본다면 뜨겁고 바보 같았던 사랑이 떠오를 것 같다. 연애 초보자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교과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영화를 추천했다.

또한 공효진은 “영화에서 티격태격하고 의심한다. 찍는 내내 두 캐릭터의 상호작용이 있어서 견제하면서 얄미워하면서 촬영했던 거 같다”며 김래원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공효진은 “나이도 비슷하다. 신인일 때 막 데뷔했을 때 만났던 동료다. 15년 정도 지나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그게 영화에 효과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효진은 “좋은 타이밍에 개봉하게 된 것 같다. 뭔가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더울 때보다는 살랑살랑 추울 때 연애가 더 하고 싶다. 옆구리가 시린 사람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데 초반이 기억 안 나는 사람, 연애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 너무 아름답게 연애하는 분들 모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사랑이란 감정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거다”라며 영화를 추천했다.

한편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