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인터뷰] “목표는 생존과 발전” 리듬파워 데뷔 9년 만의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 A’
[인싸인터뷰] “목표는 생존과 발전” 리듬파워 데뷔 9년 만의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 A’
  • 승인 2019.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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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워/사진=아메바컬쳐
리듬파워/사진=아메바컬쳐

“저희가 리듬파워라는 팀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게, 앨범 단위로 신곡을 발표하는 게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활동에서 뭔가를 얻기 보다는, 대중 분들에게 드려야 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보이비)

지난 2018년 7월 발매된 보이비의 ‘네이마르’부터 행주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지난 2월 발매된 지구인 ‘비 무비(B movie)’까지 축구, 영화, 드라이브라는 서로 다른 콘셉트로 각자의 솔로 앨범을 서보였던 리듬파워가 데뷔 9년 만에 첫 디지털 정규앨범으로 뭉쳤다. 

오늘(24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 A’를 발매하는 힙합그룹 리듬파워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뉴스인사이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앨범 준비에 관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멤버 보이비는 타이틀곡 ‘6AM’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더불어 멤버 행주 또한 첫 정규 앨범 발매에 대한 소감과 견해를 전했다.

“타이틀곡은 유케이아프로(UK Afro)라는 장르입니다. 몇 년 전부터 흥미가 있었던 장르에요. 저희가 영국 래퍼들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고 거기에 빠져서 지내는데, 그 쪽 래퍼들과 록 아티스트들이 많이 하는 장르에요. 제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저희가 처음으로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확하진 않아요. 저 만의 추정입니다.(웃음)”(보이비)

리듬파워/사진=아메바컬쳐
리듬파워/사진=아메바컬쳐

리듬파워의 첫 디지털 정규 앨범 ‘프로젝트 A’는 배우 성룡, 홍금보, 원표 주연의 영화 ‘프로젝트 A’(감독 성룡)의 3인조에서 시작했다. 리듬파워는 그간 경연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과 더불어 올드스쿨, 그라임, 트랩 등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로 대중성과 리듬파워만의 정체성을 담아내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6AM (Feat. SOLE) : 잠에 든 도시 but we gon rock till’은 전 세계에 깨어있는 도시 속, 방황하는 모든 청춘들을 위한 곡이다. 가수 드레이크가 많이 시도하고 있는 자메이카 리듬에 영국 특유의 바운스가 섞인 것이 특징인 비트로 구성된 UK 아프로 장르의 곡이다.

“(정규 앨범 발매가)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규라는 타이틀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어요. 요즘 같은 음악 시장에서 정규나 EP앨범 같은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지금 하고 싶은, 재밌는 음악을 세 친구가 만들었고 타이틀을 붙일 때 ‘이번엔 정규를 붙여볼까?’라고 생각해 정규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행주)

지난 2010년 8월 ‘리듬파워’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리듬파워는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 멤버 행주와 지구인이 참가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쇼미더머니’의 여섯 번째 시즌에 참가한 행주는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행주와 보이비는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고등래퍼’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시즌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독특한 프로듀싱 능력을 뽐냈다.

리듬파워/사진=아메바컬쳐
리듬파워/사진=아메바컬쳐

팀으로 활동하는 빈도가 적다 보니, 리듬파워에게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라는 혹평도 전해졌다. 이에 리듬파워는 덤덤한 모습으로 개인 활동과 팀 활동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리듬파워가 우선이에요. 그렇기에 항상, (팀이라는 게) 중요하기에 개인 활동은 그저 리듬파워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팀으로 활동한다는 것이) 당연한 느낌? 그런 것도 있고요.”(행주)

“저희가 ‘쇼미더머니’에 출연했을 당시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라는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뭉치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확인할만한 결과물이 아직 없습니다. 이 앨범을 듣고 (평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지구인)

“최근 ‘김치피자탕수육’이라는 음식 이름을 들었어요. 제각각 뚜렷한 개성이 있는 음식이라 이름만 들었을 땐 안 어울릴 것 같고 어색한 이름이죠. 타인의 입장에서는 저희 셋의 결과물을 보거나 들어본 적이 없으니 (혹평을 뒤바꾸는 것은) 저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보이비)

마지막으로 보이비는 재치 있게 이번 앨범의 목표와 리듬파워만의 끈끈한 의리를 표현했다. 그는 “리듬파워의 목표는 생존과 발전”이라며, “리듬파워는 사랑과 평화”라고 전했다.

리듬파워는 오늘(24일) 오후 6시, 정규앨범 ‘프로젝트 A’를 발매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