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압수수색, '우리가 조국이다 vs 조국 사퇴'…끊이지 않는 논란 언제까지??
조국 압수수색, '우리가 조국이다 vs 조국 사퇴'…끊이지 않는 논란 언제까지??
  • 승인 2019.09.2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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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 사진=MBN 방송 캡처
조국 / 사진=MBN 방송 캡처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이 압수수색 됐다.

조 장관은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날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들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퇴근길에서 "오늘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개혁과 법무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 장관 자택을 비롯해 자녀들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연세대 대학원 교학팀과 이화여대 입학처,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이 검찰을 관할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사상 처음.

이에 조 장관의 지지층들은 ‘우리가 조국이다’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며 결집했다.

특히 포털 다음에서 ‘우리가 조국이다’는 오후 내내 실검 1위를 차지했다.

이 검색어는 네이버에서도 순위가 점차 상승해 5위권 안팎을 기록했다.

김동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기획실장은 “조 장관 지지층이 검찰 개혁을 향한 열망과 절박감을 스스로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시간 검색어 상승이 전체 여론을 대표한다고 해석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압수수색이 됐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에서 "조국의 거짓말 리스트가 얼마나 길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조국은 검사와의 대화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결국 검사와 수사팀에 대한 압박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