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호 태풍 타파 피해 속출…현재위치와 이동경로는?
제 17호 태풍 타파 피해 속출…현재위치와 이동경로는?
  • 승인 2019.09.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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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현재 위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9시 중심기압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104km/h(29m/s), 강도 중의 소형급 태풍으로 부산 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태풍 ‘타파’는 23일 0시께 독도 남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전 9시 독도 동북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7호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21일부터 제주도에는 600mm 이상, 남부지방과 충청도, 강원 영동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으며,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23일) 아침까지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전국에서 수 명이 다치고 시설물 45건이 침수 또는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이 무너져 내렸다. 당시 교회에 출입하던 A(55·여)씨가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또 부산 진 구에서는 2층 주택이 붕괴하는 사고로 70대 여성 B씨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태풍에 의한 사고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다"며 "태풍 소멸 후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본격 피해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