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 故 우혜미 사망 추모, “'촛불하나'를 같이 부르자고 했을 때 너무 행복했다”
손승연 故 우혜미 사망 추모, “'촛불하나'를 같이 부르자고 했을 때 너무 행복했다”
  • 승인 2019.09.23 0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혜미 / 사진=우혜미 인스타그램
우혜미 / 사진=우혜미 인스타그램

 

가수 손승연이 고(故) 우혜미를 추모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손승연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보이스코리아'를 끝내고 같이 앨범도 냈고, 생애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었지. 스케줄을 같이 하는 날엔 나보고 생수를 따달라고 했고, 끝나고 치킨에 맥주도 마셨지. 내가 언니 살 빠진 것 같다고 하니까 '나도 너만 했을 땐 통통 했어'라며 웃었잖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들은 데뷔하고 각자의 활동을 하면서 자주 만나지도, 어울리지도 못하고 각자 먹고살기 바빴지. 그래도 나는 '보이스코리아'를 함께한 언니들을 항상 생각하며 지냈어. 활동도 같이 하고 마주치면 좋으련만, 그게 참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야"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촛불하나'를 같이 부르자고 했을 때 좋았어. 너무 행복했잖아 그때. 이젠 그 노래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먹고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힘든 거 있으면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 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래"라고 전했다.

한편 우혜미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강동 성심병원에 빈소가 차려졌으며,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